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최근 소속팀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PSG 훈련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발언
최근 엑스(X, 이전의 트위터) 플랫폼에 PSG 훈련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선수들이 훈련장을 지나가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 이강인이 지나갈 때 한 팬이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는 발언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발언은 아시아인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지칭하는 인종차별적인 언행으로 간주됩니다.
SNS와 대중의 즉각적인 반응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SNS와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강인의 국적을 명확히 알고 있는 만큼, 팬의 발언이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강인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 "선수를 존중해 주세요",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등의 댓글이 급증하며, 대중의 분노와 실망이 표출되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겪는 인종차별
이강인의 사건은 유럽 축구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의 피해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손흥민과 황희찬의 경험이 있습니다.
손흥민,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손흥민 역시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인 발언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2023년 7월,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을 중국인으로 잘못 지칭하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벤탕쿠르는 여러 차례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황희찬, 마르코 쿠르토의 인종차별 발언과 FIFA의 징계
울버햄프턴 소속의 황희찬도 이탈리아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경기에서 상대 선수 마르코 쿠르토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습니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스스로를 재키 챈이라고 생각한다"며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쿠르토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습니다.
PSG와 마르세유의 라이벌 경기 전의 사건
이강인이 인종차별을 당한 사건은 PSG가 프랑스 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PSG와 마르세유 간의 '르 클라시크'라 불리는 대결을 앞두고 있었던 중요한 시점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더욱 문제가 됩니다.
PSG는 오는 28일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으며, 이강인을 포함한 선수들이 팬들과의 훈련을 진행하던 중 팬의 발언이 이루어졌습니다.
결론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겪는 인종차별적인 사건들은 축구가 지니고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훼손시키는 요소입니다. 축구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따라서 인종차별을 근절하고, 모든 선수들이 평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