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 자정을 기점으로 글로벌 아이돌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습니다. 28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계약 종료 이유로 "소속사의 보호 의지와 능력 부족"을 들며, 더 이상 함께할 이유가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뉴진스 기자회견 내용증명 발송과 소속사의 대응 부재
뉴진스는 이미 10월 13일 내용증명을 통해 어도어에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 내용증명에는 하니에게 무례한 발언을 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 및 영상 삭제 등 다양한 요구가 포함되었습니다. 시정 요구 기한인 28일까지 어도어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하니 매니저 사건과 민희진 전 대표 복귀 논란
특히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밝힌 사건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이브 소속의 한 매니저가 하니에게 "무시하라"는 발언을 했고, 이는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 강한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하니의 피해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했으나,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와 관련된 요청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의 입장과 어도어의 대응 부족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가 기본적인 의무인 아티스트 보호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소속사와의 계약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고통과 시간 낭비"라는 멤버들의 발언은 그들의 결단이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위약금 문제와 소송 가능성
계약 해지 후 가장 큰 관심은 뉴진스가 지불해야 할 위약금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업계는 위약금 규모를 4,500억 원에서 6,2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진스 측은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다는 점을 근거로 위약금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적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결론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 해지는 단순한 아이돌 그룹의 분쟁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계약 문화와 아티스트 권리 보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사건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나아갈지, 그리고 어도어와의 법적 다툼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